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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물류센타 ,저온,상온 복합 물류센타 기계감리 체크노트

15.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 배관 하나가 방화구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

by 쉬어가는 의자 2026. 7. 2.
  1.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
    — 배관 하나가 방화구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

물류센터에서 방화구획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이다.
아무리 좋은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가 설치되어 있어도 방화구획이 무너지면 화재는 빠르게 번질 수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방화구획을 무너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배관 관통부다.
기계설비 배관, 덕트, 드레인관, 냉매관, 소방배관, 전선관, 케이블트레이가 벽과 바닥을 관통하면서 방화구획에 구멍이 생긴다.
이 구멍을 제대로 막지 않으면 방화구획은 도면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된다.

물류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가 더 중요하다.
창고 면적이 크고, 랙이 높고, 포장재와 적재물이 많으며, 차량과 장비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와 열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방화구획 관통부의 작은 틈 하나가 화재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

기계감리자는 방화구획 관통부를 단순한 마감 공정으로 보면 안 된다.
배관이 지나간 자리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방화성능을 다시 회복시키는 작업으로 봐야 한다.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배관이 지나가도 방화구획의 성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첫 번째로 확인할 것은 방화구획 위치다.
감리자는 먼저 건축도면에서 방화구획선을 확인해야 한다.
방화벽, 방화문, 방화셔터, 방화댐퍼, 피난계단실, 전기실, 기계실, 창고 구획, 도크 구역, 냉동·냉장실 경계 등 방화구획이 형성되는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기계설비 도면만 보면 관통부의 중요성을 놓칠 수 있다.
배관도면에는 단순히 벽을 통과하는 선으로 보이지만, 그 벽이 방화구획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계감리는 반드시 건축 방화구획도와 기계 배관도를 함께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관통부 종류 확인이다.
물류센터에는 다양한 기계설비 관통부가 발생한다.
급수관, 급탕관, 오배수관, 통기관, 우수관, 소방배관, 냉수관, 냉각수관, 냉매관, 공조배관, 제상배수관, 드레인관, 덕트 관통부 등이 있다.

관통하는 설비의 종류에 따라 방화마감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금속관인지, 플라스틱관인지, 보온재가 있는 배관인지, 덕트인지, 여러 배관이 묶여 있는 관통부인지에 따라 적용해야 할 내화충전 방식이 달라진다.

특히 플라스틱 배관은 화재 시 녹거나 타면서 관통부에 빈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단순 모르타르 채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적정한 내화충전재와 팽창성 자재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는 슬리브와 개구부 크기다.
관통부는 배관보다 조금 크게 뚫리기 때문에 주변에 틈이 생긴다.
이 틈이 너무 크면 내화충전이 어렵고, 너무 작으면 배관 보온재나 방화재 시공이 부실해질 수 있다.

감리자는 슬리브 크기, 배관 외경, 보온 두께, 충전재 시공 공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배관과 벽체 사이에 내화충전재가 제대로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하며, 과도한 빈 공간이 남아 있으면 안 된다.

특히 물류센터는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슬리브 위치가 잘못되면 현장에서 코어 천공을 추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방화구획 벽체나 바닥에 불필요한 개구부가 생기지 않도록 감리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는 내화충전재의 적정성이다.
방화구획 관통부는 일반 실리콘, 우레탄폼, 모르타르만으로 임의 마감해서는 안 된다.
관통부의 구조, 배관 재질, 관경, 벽체 두께, 요구 내화성능에 맞는 인정된 내화충전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

감리자는 현장에 반입된 내화충전재의 성적서, 인정서, 시방서, 시공 상세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명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통 조건과 인정 조건이 맞는지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인정서에는 특정 벽체 두께, 특정 배관 재질, 특정 관경, 특정 충전 깊이, 특정 마감 방식이 명시되어 있을 수 있다.
현장 조건이 인정 조건과 다르면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성능을 보장하기 어렵다.

다섯 번째는 보온 배관 관통부다.
기계설비 배관은 보온재가 함께 시공되는 경우가 많다.
냉수관, 냉각수관, 급탕관, 냉매관, 제상배수관 등은 보온재가 배관과 함께 방화구획을 관통한다.

이때 보온재가 가연성인지, 난연성인지, 관통부에서 보온을 끊어야 하는지, 내화충전재와 함께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보온재를 그대로 통과시키면 화재 시 보온재가 연소되어 틈이 생길 수 있다.

감리자는 방화구획 관통부에서 보온재 처리 방법을 시공상세도로 확인해야 한다.
보온재를 제거하고 내화충전하는 구간, 보온 연속성이 필요한 구간, 결로 방지를 위한 보완 방법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여섯 번째는 덕트 관통부와 방화댐퍼다.
물류센터에는 환기덕트, 배연덕트, 공조덕트, 화장실 배기덕트, 충전실 배기덕트 등이 방화구획을 관통할 수 있다.
덕트가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경우에는 방화댐퍼 설치 여부와 위치가 중요하다.

감리자는 방화댐퍼가 방화구획 벽체나 바닥에 적정하게 설치되었는지, 점검구가 확보되었는지, 작동 방향과 점검 공간이 적정한지 확인해야 한다.
방화댐퍼는 설치만 되어 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준공 후 점검하고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방화댐퍼가 천장 속 깊은 곳에 숨어 있고 점검구가 없으면 유지관리 단계에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물류센터처럼 천장이 높고 덕트가 큰 건물에서는 방화댐퍼 점검성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일곱 번째는 여러 설비가 한 개구부를 함께 통과하는 경우다.
현장에서는 배관 여러 개, 전선관, 케이블트레이가 한 개구부를 함께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복합 관통부는 내화충전이 더 어렵다.

각 설비 사이의 틈, 배관과 전선관 사이의 틈, 케이블 주변 틈을 제대로 막지 않으면 연기와 열이 통과할 수 있다.
감리자는 복합 관통부에 적합한 내화충전 상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중에 한꺼번에 막겠다”는 말만 믿으면 안 된다.
배관과 케이블이 복잡하게 지나간 뒤에는 손이 들어가지 않아 충전재 시공이 부실해질 수 있다.
가능하면 관통부 시공 순서와 마감 순서를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

여덟 번째는 시공 후 확인이다.
방화구획 관통부는 시공이 끝난 뒤 천장 마감이나 보온 마감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리자는 은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관통부 주변에 틈이 남아 있는지, 충전 깊이가 확보되었는지, 양면 마감이 필요한 경우 양쪽 모두 시공되었는지, 표면 마감이 균일한지, 제품 라벨과 시공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직 관통부는 상부와 하부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바닥 슬래브를 관통하는 배관은 아래층 천장에서만 보이거나, 위층 바닥에서만 보이는 경우가 있어 한쪽 확인만으로는 부족하다.

아홉 번째는 사진 기록이다.
방화구획 관통부는 준공 후 문제가 생기면 확인하기 어렵다.
천장 속, 샤프트 내부, 벽체 내부에 숨어버리기 때문이다.

감리자는 주요 방화구획 관통부에 대해 위치별 사진을 남겨야 한다.
시공 전 개구부 상태, 내화충전재 시공 중 상태, 시공 완료 상태를 기록하면 나중에 품질 확인 자료가 된다.

사진에는 위치, 층, 구역, 관통 설비 종류, 사용 자재, 시공 완료 상태가 구분되도록 남기는 것이 좋다.
감리일지나 검측 기록에도 방화구획 관통부 확인 내용을 남겨야 한다.

열 번째는 준공도서와 유지관리 자료다.
방화구획 관통부는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도 관리되어야 한다.
추가 배관이나 케이블을 설치하면서 방화구획을 다시 훼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준공도면에는 주요 방화구획과 관통부 위치가 반영되어야 한다.
내화충전재 제품 자료, 인정서, 시공 상세도, 검측 사진, 방화댐퍼 위치와 점검구 위치도 함께 정리되어야 한다.

물류센터는 운영 중 설비 변경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자동화 장비가 추가되거나, 냉동·냉장 구역이 변경되거나, 전기·통신 케이블이 증설될 수 있다.
이때 방화구획 관통부 관리 자료가 없으면 기존 방화성능을 유지하기 어렵다.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 체크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건축 방화구획도와 기계설비 도면을 함께 검토했는가
  2. 방화벽, 방화바닥, 피난계단실, 샤프트 관통부를 확인했는가
  3. 관통 배관의 재질, 관경, 보온 여부를 확인했는가
  4. 플라스틱 배관 관통부에 적정한 내화충전 방식이 적용되었는가
  5. 슬리브와 개구부 크기가 내화충전에 적정한가
  6. 현장 조건과 내화충전재 인정 조건이 일치하는가
  7. 내화충전재 성적서, 인정서, 시방서를 확인했는가
  8. 보온 배관 관통부의 보온재 처리 방법이 적정한가
  9. 덕트 관통부 방화댐퍼 설치 위치가 적정한가
  10. 방화댐퍼 점검구와 유지관리 공간이 확보되었는가
  11. 복합 관통부의 틈새가 빠짐없이 충전되었는가
  12. 은폐 전 관통부 마감 상태를 확인했는가
  13. 관통부 양면 시공 여부를 확인했는가
  14. 시공 전·중·후 사진 기록을 남겼는가
  15. 준공도서에 관통부 위치와 내화충전 자료가 반영되었는가

기계감리자는 방화구획 관통부를 작은 마감 부위로 보지 말아야 한다.
배관 하나가 지나간 작은 구멍이 화재 때는 연기와 열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방화구획은 벽체 자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벽체를 관통하는 모든 설비가 제대로 막혀야 비로소 방화구획이 완성된다.

물류센터는 화재 하중이 크고, 공간이 넓으며, 작업자와 장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시설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방화구획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대피와 진압 모두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관통부 감리는 매우 현실적인 안전 감리다.

좋은 감리는 보이는 배관만 보는 것이 아니다.
배관이 지나가며 남긴 틈, 덕트가 통과하며 만든 구멍, 보온재 뒤에 숨은 빈 공간까지 확인하는 것이다.

배관 하나가 방화구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
기계감리는 이 사실을 알고 관통부를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방화구획 관통부 감리는 작은 구멍을 막는 일이 아니라, 화재 시 사람의 대피 시간과 건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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